하이퍼카 탐방5...[덴마크] 북유럽 감성과 V12 퀴드 터보의 결합,,, 젠보(Zenvo) 오로라(Aurora)

1,850마력 쿼드터보 V12, 덴마크 하이퍼카 제조사:              젠보 오로라(Aurora) 

6.6리터 V12 엔진과 삼중 전기 모터의 결합… 로드버전 '투어'와 트랙 전용 '아길'...

덴마크의 고성능 하이퍼카 제조사 젠보(Zenvo)가 하이퍼카 '오로라(Aurora)'가 덴마크, 프레스퇴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3년전 출시된 오로라는 독자 설계된 6.6리터 V12 쿼드터보 엔진과 첨단 전동화 시스템이 결합하여 최고 출력 1,850마력, 최고 속도 418km/h(260mph)라는 스팩을 보유했다. 

1. 덴마크 디자인 철학과 젠보 ZM1 모노코크 섀시




덴마크의 젠보 오로라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실용적이면서도 유기적인 디자인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단순한 시각적 화려함을 지양하고 기능이 형태를 결정짓는 'Form Follows Function'의 철학을 차체 전반에 투영했다.


오로라의 핵심 기반이 되는 차체는 젠보의 독자 개발한 'ZM1' 탄소섬유 컴포지트 모노코크(Carbon Composite Monocoque) 구조이다. 


이 모노코크는 서스펜션 장착부와 복합 구조체 프레임이 세밀하게 연결된 형태로, 강한 비틀림 강성과 탁월한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부에서 관찰되는 넓은 카본 스플리터와 인보드 형태로 수축된 캐노피 셀은 첨단 전투기의 콕핏 형상을 연상시킨다.

오로라의 외관 패널 디자인은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면서 내부 공학 구조가 시각적으로 노출되도록 설계되었다. 차체 전면 하단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형 카본 스플리터는 대량의 냉각 공기를 유입시키며, 보닛 상단의 대형 벤트는 전륜 바퀴 주변에서 발생하는 고기압 공기흐름을 제어하여 차체의 리프트 현상을 억제한다. 


21인치 프론트 휠과 22인치 리어 휠은 센터락 방식이며,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 역시 고속에서 안정적인 형태로 장착되었다. 측면부를 지나는 공기는 수축된 차체 형상을 따라 흘러들어가며, 뒷범퍼의 개방된 통로를 통해 노출된다.


차체 후면 디자인은 후면으로 갈수록 차체 외피 패널이 최소화되고 여백을 극대화해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후면 범퍼 상단 중간에 배기구가 위치하는 '센터업'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범퍼 하단부는 최대한 노출시켜 퍼포먼스를 극대화 했다.



 리카르도제 트랜스액슬 기어박스 및 푸시로드 서스펜션 부품, 대형 타이어 단면이 외부에 그대로 드러나는 구조를 통해 시각적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열 배출 효율성을 동시에 도모했다.

2. 1,850마력의 파괴적 동력원: 6.6리터 V12 쿼드터보와 3중 전기 모터 메커니즘

젠보 오로라의 엔진은 독일 MAHLE사와 공동 개발한 6.6리터 V12 쿼드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기존 하이퍼카에 탑재되는 6.5리터 안팎의 자연흡기 V12 엔진들이 통상 800마력 수준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데 비해, 젠보의 V12 엔진은 4개의 터보차저를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단일 내연기관만으로 무려 1,250마력의 출력을 만들어낸다.


 최고 회전수는 9,800rpm에 달하는 극단적인 고회전형 엔진이다. 과급기 엔진이 만RPM의 회전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하이퍼카' 다운 엔진 스팩이다. 특히 뛰어난 모듈러 구조를 갖춘 이 엔진 블록은 향후 V10 또는 V8 형식으로 확장 및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가혹한 유로 7(Euro 7) 배출가스 환경 규제를 이미 충족시켰다.


오로라는 전기 모터와의 정밀한 결합을 통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도로 지향형인 '투어(Tour)' 모델의 경우, 후륜 기어박스에 내장된 200마력의 구동 모터 1개와 전륜 차축에 각각 장착된 200마력 전기 모터 2개가 조합된다. 


후륜 전기 모터는 V12 엔진의 터보랙 반응 시간을 완벽하게 지워내는 초반 토크 변환 기능을 담당하며, 8단 패들시프트 기어박스의 변속 충격을 부드럽게 완화한다.


전륜의 전기 모터는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 기반 사륜구동(4WD) 제어 성능을 제공한다. V12 내연기관 엔진의 1,250마력과 전기 모터 3개, 합산 출력 600마력이 결합되어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1,850마력이라는 '하이퍼카' 수치를 완성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3초 만에 도달하며, 300km/h 가속 성능은 9.9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418km/h(260mph)에 달하며 건조 중량은 1,550kg 수준으로 관리되었다.

3.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정교한 공존: '디지털 디톡스' 인테리어와 감성 설계

실내 공간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부터 젠보 오로라만의 독창적인 설계 공학이 빛을 발한다. 문을 열면 버터플라이 도어와 함께 사이드 실(Sill)의 하단 구조 일부가 차체 바깥쪽으로 정밀하게 들어 올려진다. 


과거 하이퍼카들이 넓고 높은 차체 문턱으로 인해 승하차시의 불편함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실내에 착좌하면 탑승자와 동승자 공간을 가르는 탄소섬유 스파 구조가 중앙을 관통하며, 헬멧 바이저를 통해 도로를 조망하는 듯한 극도의 곡면 전면 유리창이 장착되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엔진 회전수 디스플레이는 회전식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동시에 적용했다.


실내 디자인의 핵심 테마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이다. 대시보드 중앙에 무분별하게 배치되던 거대한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패널을 완전히 제거했다. 

운전자가 온전히 고속 주행의 감각과 조향에 전념할 수 있는 정제된 고성능 럭셔리 드라이빙 환경을 완성했다. 경량 탄소섬유로 제작된 림 스티어링 휠에는 방향지시등, 와이퍼 스위치, 모드 변경 다이얼 등이 로터리 인터페이스 형태로 통합 설치되어 있으며, 스티어링 칼럼 뒤편에는 거대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변속 패들이 배치되었다.


운전석 전면에 위치한 계기판은 정밀한 스위스 고급 시계 기믹을 연상시키는 3연장 클래식 클러스터로 구성되어 있다. 좌측과 우측 다이얼은 각각 엔진 출력, 회전수, 오일 온도 및 연료 잔량을 아날로그 바늘로 나타낸다. 중앙 계기판 다이얼은 전기 모터에 의해 회전하는 전동식 기믹이 탑재되어 있다. 



운전자가 필요 시 스위치를 조작하면 클래식 다이얼이 180도 반전 회전하면서 후방 카메라 및 내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 정보가 표시되는 고해상도 디지털 화면으로 전환된다.


외에도 실내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에는 격자무늬 카빙 타공 구조를 적용하여 그 내부에 프리미엄 정밀 트위터, 미드레인지 스피커 및 우퍼가 설계되었다.


이  시트는 알칸타라와 최고급 가죽 소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교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횡가속시 강하게 가해지는 서킷 주행에서도 운전자의 시팅 포지션을 완벽하게 지지한다.


 시야 확보가 불가능한 디자인을 고려하여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형 룸미러를 탑재 하여 일상 주행 편의성 또한 고려했다.


4. 트랙과 도로의 이중주: '투어(Tour)'와 '아길(Agil)'의 기술적 세부 사양 비교

젠보 오로라는 하나의 모노코크 섀시를 공유하지만, 완벽히 대비되는 두 가지 성격의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투어(Tour)' 모델이 장거리 고속 주행 시 편안함과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강조한 우아한 그랜드 투어러라면, '아길(Agil)'은 공기역학적 다운포스 극대화와 차체 경량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공도 주행 가능한 트랙 레이스카와 같다. 



두 모델 모두 푸시로드 방식의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하여 정교한 차체 피칭과 로우 에어로다이내믹을 통제한다. 트랙 지향형 모델인 아길(Agil)은 차체 경량화를 위해 전륜 차축의 전기 모터 2개를 과감하게 생략하였다. 구동 방식 또한 후륜구동(RWD)으로 단순화하였다. 


V12 엔진의 1,250마력과 후륜 기어박스에 결합된 200마력 전기 모터만을 활용하여 총 1,4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전륜 모터와 감속 기어셋을 제거함에 따라 공차 중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건조 중량이 불과 1,300kg(실측 중량 약 1,360kg)에 불과하다. 이는 마력당 무게비가 약 1.07bhp/kg에 달하는 엄청난 성능 지표이다.



아길의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은 상단을 관통하는 대형 중앙 루프 스쿱과 차체 후면의 거대한 바이플레인(Bi-plane) 능동형 리어 윙을 특징으로 한다. 



이 액티브 리어 윙은 코너링과 가속 시 최적의 영점 각도를 유지하며, 강력한 감속 시에는 직립 회전하여 에어 브레이크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250km/h 주행 시 차체를 지면에 접착시키는 다운포스 수치가 무려 880kg에 달한다. 아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2.5초 만에 완료하며, 최고 속도는 코너링 다운포스 세팅에 맞추어져 360km/h(224mph)로 제한된다.

5. 젠보 오로라 투어 / 아길 제원

구분 및 평가 항목 투어 (Tour - 도로 지향 그랜드 투어러) 아길 (Agil - 트랙 지향 하드코어)
엔진 유형 및 배기량 6.6L V12 쿼드터보 (독자 개발) 6.6L V12 쿼드터보 (독자 개발)
내연기관 최고 출력 1,250 bhp @ 9,800 rpm 1,250 bhp @ 9,800 rpm
전기 모터 시스템 3개 (전륜 2개 + 후륜 1개 / +600bhp) 1개 (후륜 1개 / +200bhp)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1,850 bhp 1,450 bhp
구동 방식 및 제어 4WD (전륜 토크 벡터링 가변 구동) RWD (후륜구동 / 차전 디프렌셜)
0-100 km/h 가속 시간 2.3초 2.5초
0-300 km/h 가속 시간 9.9초 (목표 측정치) 미측정 (트랙 세팅)
최고 속도 (Top Speed) 418 km/h (260 mph) 360 km/h (224 mph)
공기역학 다운포스 롱테일 및 덕테일 유선형 에어로 880kg (250km/h 주행 기준)
차량 건조 중량 약 1,550 kg (Dry Weight) 약 1,300 kg (실측 약 1,360 kg)

6. 젠보(Zenvo) 20년의 계보: ST1에서 TSR-S, 그리고 오로라에 이르는 하이퍼카 잔존 가치

젠보는 지난 20여년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독자적인 슈퍼 스포츠카 메커니즘을 묵묵히 연구해 온 덴마크의 유일무이한 하이퍼카 제조사이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ST1은 5.8리터 V8 엔진에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결합한 파격적인 트윈차징 시스템으로 1,104마력을 발휘하여 전세계 자동차 공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변속 매커니즘과 엔진 패키징을 일신한 TS1 GT, 그리고 차체 중량을 250kg 가량 줄이며 마력당 무계비 1.35bhp/kg을 기록한 트랙 전용 모델 TSR을 연이어 발표했다.


특히 오로라의 직접적인 전신인 TSR-S 모델은 코너링 시 차체 선회 방향과 가속도에 따라 날개가 좌우로 유기적으로 기울어지는 '센트리피털 윙(Centripetal Wing)' 기술을 적용하여 상식을 파괴하는 공기역학 다운포스를 보여주었다. 


과거 젠보의 초기 모델들이 날것 그대로의 거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오로라는 독자 개발 섀시, 쿼드터보 V12 모듈러 엔진, 정밀한 하이브리드 제어 기술이 한데 결합되어 현대적 트랜드를 반영한 하이퍼카로 완성되었다.


7. 하이퍼카"의 가치는?, 280만 유로 판매가

젠보 오로라는 "하이퍼카"로서의 모든 영역을 부합시키는 전 세계 몇 안되는 자동차 공방"같은 제조사다. 물론 케이블 배선까지 모두 독자 개발하는 스웨덴의 코닉세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하이퍼카를 개발 하고 있지만, 소규모, 소량, 극소수의 고객을 타겟으로하는 하이퍼카' 제조사의 특징은 동일하다. 특히 오로라의 시작가는 280만 유로(한화 약 41억 원 내외)에 달하지만 대량 생산 체계에서는 시도조차 불가능한 순수 맞춤형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개발과 독자 개발한 쿼드터보 V12 하이브리드 엔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각적 조화를 만들어내 글로벌 슈퍼리치 수집가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자산 가치를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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