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역 숨은 커피 맛집 "토피 / Taupie"
서울에는 수 많은 커피숍과 로스터리가 존재한다.필자는 대학교 재학 시절때 부터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등에서 Four Barrel Coffee, Peet's coffee, Blue Bottle 등 정말 수없이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및 드립 커피등 여러가지 커피 문화를 경험 할 수 있었다.
해외와 마찬가지로 서울에도 많은 유명한 바리스타와 로스터리가 존재한다. 여기에 저가 커피(맛보다 양)브랜드 까지 더하면 커피숍은 초 포화 상태다. 하지만 유명하고 바리스타 대회에서 챔피언상을 수상했다고 꼭 월드 클래스 수준의 커피를 매번 동일한 맛이 나오게끔 서빙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동일한 커피 맛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온도, 습도, 기온, 기압, 그라인더셋팅, 원두의 로스팅 상태, 에스프레소 머신의 상태, 정수필터
의 조합으로 어떤 물을 셋팅 하느냐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조작 숙련도 등등 매우 복잡하
다. 이런 여러 조건들은 균일하게 컨트롤 하는 능력이 바로 커피를 추출하는 바리스타의 능력이
자 노하우이다.
몇몇 유명한 커피숍의 경우 사장은 유투브및 기타 업무로 직원들이 대부분 커피를 추출해 영업
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대형 유명 커피숍 일수록 필자의 경험상 커피 맛은 명성에 걸맞지
않은 곳이 대부분 이였다. 특히 잠실 롯테호텔 커피숍에서 마셨던 한잔에 10만원짜리 게이샤
커피는 가격이 비싸다고 커피맛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값비싼 경험 이였다.
토피 대표님은 업계에 잔뼈가 굵은 실전 베테랑이다. 가로수길 매장에서 부터 유명 해외 의류 브
랜드인 랄프 로렌의 커피매장 기획부터 오픈까지 나이에 비해 어울리지 않는 많은 실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한 마디로 그만큼 일찍 업계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뜻이다.
그런 그가 자신만의 매장으로 새롭게 시작한 곳이 바로 "토피"이다. 매장 인테리어 부터 소품까
지 디테일한 성격이 곳곳에 묻어 난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공수한 컵과 독특한 커틀러 세트 및 매
장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 음향기기 또한 영국의 유명 "naim" 오디오 사의 제품을 매장에 비
치해 놓을 정도로 감감과 열정이 남달랐다.
대부분의 상업 매장은 산업표준인 "INTER M"같은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내 방송용
스피커를 매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러다 조금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 점주들의 경우 모양
만 멋있고 음질은 별로인데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싼 "드비알레" 같은 스피커들로 뭔가?를 표현
하려고 한다.
공간과 음색 / 음질 / 편의성 그리고 가격을 고려한 탁월한 선택으로 보였다. 필자 또한 유럽식
사운드 시그니처를 선호하다 보니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의 음색"을 듣고 이정도 규모의
매장에서 깔끔한 사운드와 커피를 즐길수 있어 매장 체류시간이 만족 스러웠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커피 맛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압구정이나 신사 청담에 흔히 말하는 비싼곳에서 직원들이 추출하는
커피보다 훨씬 맛있는 곳이다. 서두에서 이미 언급했듯 커피의 맛은 수많은 요소로 영향을
받는데, 토피의 경우 최대한 대표가 직접 커피를 추출한다. 물론 업무상 매장이 붐빌경우 아닌
경우도 있지만 최대한 대표가 직접 추출하는 방식이다.
필자가 주문한 토피의 커피는 대중적인 산미없고 고소한 원두를 기본으로 바디감있는 커피의
맛에 선명한 팔렛감을 가지고 있으며 끝 맛이 매우 깔끔한 커피 였다. 특히 마지막 끝맛이
깔끔하다는 뜻은 원두의 로스팅 상태가 적절하며 에스프레소 추출의 양과 절차가 의도적으로
잘 컨트롤 된 커피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대표님에게 문의하니 에스프레소 머신 또한 정품 박스 신품으로 새것으로
장만했다고 하였다. 중고 에스프레소 머신 수백만잔 추출한 오버홀된 기계에서 오는 미세한
스팩 미달로 커피맛이 들쑥날쑥하는 다른 커피숍 들과 대조적이다.
토피는 매장 규모 대비 꾀나 다양한 음료 메뉴와 브런치 메뉴가 있다. 애피타이저 부터 파스타,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한 카레와 프렌치 토스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토피의 음료 메뉴는 재료를 직접 블랜딩하여 핸드메이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브레드에 새우가 올라간 '치폴레 쉬림프 샌드위치' 또한
재료구성이 뛰어나고 맛또한 좋았다.
토피에서 준비중인 치즈케익. 개인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즐겨먹던 'Zanze's
Cheesecake'보다 맛있었다. 가장 중요한 커피 메뉴부터 다채로운 브런치 메뉴로 방배동 근처
를 지나간다면 한 번쯤 꼭 들려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 주차가 불가능하므로 도보 방문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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